[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1인당 20만원에 입학준비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들에게 입학준비금 20만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초중고 전면 등교가 시행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11.22 photo@newspim.com |
서울 관내 특수학교를 포함한 국·공·사립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물론 공교육 대신 대안교육을 선택한 학교 밖 청소년까지 총 약 7만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 신입생은 모두 입학지원금을 받게 됐다. 시는 지난해 국·공·사립 중‧고등학교(특수·각종학교 포함) 신입생에게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전국 최초로 지원한바 있다.
지원방식은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다. 상급학교들과 마찬가지로 각 학교에서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지급한다. 대안교육기관의 경우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신청 받는다. 3월 입학 후 학교와 센터에 신청하면 4월 중 입학준비금을 받을 수 있다.
학부모가 학교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준비금을 신청하면 학교에서 신청자 명단을 취합해 제로페이에 제출, 제로페이가 신청자에게 모바일 포인트를 일괄 지급한다.
입학준비금으로 구입 가능한 품목 범위도 중‧고등학교와 동일하다. 등교에 필요한 일상의류(옷‧가방‧신발)와 학교 권장 도서 구매에 쓸 수 있다.
총 소요 예산은 약 140억원으로 시와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이 3:3:4 비율로 분담한다. 서울시에 신고된 58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의 경우에는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올해 대안교육기관 신입생 수를 약 70명으로 추산할 때 총 소요액은 1400만원 수준이다.
이대현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가정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생애 첫 입학을 하는 신입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평등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