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GS가 대기업 지주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했다.
㈜GS는 100% 자회사로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GS벤처스'를 설립한다고 7일 공시했다. 자본금 규모는 100억원 규모다.
[로고=GS] |
GS벤처스 대표는 허준녕 부사장이 맡는다. 작년 말 정기인사에서 GS그룹 CVC 신임 팀장으로 허 부사장을 영입했다. 허 부사장은 미래에셋 글로벌투자 부문 등에서 국제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이끌어온 투자 전문가다.
CVC는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직접적인 지분투자를 하는 금융회사다. CVC는 금융회사 성격이 강해 그동안 일반지주회사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CVC를 둘 수 없었다. 그러나 지주회사가 CVC를 설립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해 말부터 시행되면서 설립이 가능해졌다.
GS는 그동안 CVC 설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작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GS는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등록을 마치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