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 하교제를 추진하고, 방과후 돌봄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순차적으로 학급 정원을 20명으로 감축하겠다고 했다.
대입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능 시험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고 대학생도 출제위원으로 참여시키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손실보상 사각지대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2.01.09 kilroy023@newspim.com |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개한 8가지 '교육 대전환 공약'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후보는 공약발표문에서 "국가는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공평한 교육으로 국가책임교육을 실현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 돌봄에서 평생교육까지 국가책임교육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기회의 사다리를 더 공평하고 단단하게 세우겠다"며 "모든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우선 돌봄 국가책임제를 강조하며 ▲유치원·어린이집·초등돌봄교실 문화예술체육프로그램 도입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하교제 추진 ▲방과후 돌봄시간 오후 7시 연장 ▲돌봄 전용교실 마련 ▲지방정부·교육청 긴급돌봄센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또 "디지털전환교육으로 미래경쟁력을 책임지겠다"며 ▲1인 1디지털 학습기기 지급 ▲온라인 교육플랫폼 'K-Eduverse(케이-에듀버스) 구축 등을 약속했다.
공교육 국가책임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공교육의 공백부터 신속하게 회복시키겠다"며 "방과 후와 방학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습 보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본학력 전담교사 확충배치 ▲중3 기본학습역량 진단 및 보충교육기회 제공 ▲학급당 학생 수 감축(최대 20명) ▲소수문화 학생 지원 등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입시와 관련해선 입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입전형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수시전형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하고, 전 과정을 모니터링해 선발결과를 분석하고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공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수능시험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출제를 없애겠다고 했다. 대학생도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외에도 '행복한 지요일'을 도입해 지역 현장학습을 강화하고, 지역대학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또 한국형 대학원 공유체제 구축, 대학평가제 통합, 평생학습체제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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