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고집이 세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고집이라기 보다 신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고집이 세다는 평가에 대한 반박이나 생각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거대양당제 문제점을 해결해야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려움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2022.01.11 photo@newspim.com |
안 후보는 "저는 나이가 한참 어린 대학생들에게도 높임말을 한다. 그건 인간 대 인간으로서 존중의 표현"이라며 "그러다보니 대학교수 때도 학생들과 훨씬 더 가까워진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반말을 쓰기 시작한다. 제 자녀나 지도학생, 고교 동창에게는 처음부터 반말을 썼다. 그게 또 상대방에게는 울림이 있는 것 같다"며 "제 나름대로의 생각과 원칙 때문에 그래왔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공부를 할 때 제일 중요한 것 하나가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머리가 말랑해야 새로운 것이 흡수되는 것"이라며 "딱딱하게 굳어져 심지어는 돌판에 글을 새긴 것처럼 생각이 굳어지면 학습도 되지 않고, 생각도 안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 정치권에 이념들이 화석화된 이유가 그렇다"며 "제 지인이 70년 역사상 거대정당에 몸담지 않고 바깥에서 10년째 살아남은 사람은 제가 유일하다고 말한다. 그건 제 신념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는 또 "거대양당제 문제점을 해결해야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어려움과 실패를 선택했다"며 "그러나 저한테는 하나도 부끄럽지 않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게 중요하다.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그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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