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17일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구 공천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공관위는 월요일 정도에 구성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권성동 전 사무총장의 '월권 임명' 논란을 낳았던 당협위원장 3인에 대한 임명도 날짜를 바꿔 승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2.01.06 kilroy023@newspim.com |
허 수석대변인은 "의견을 주고받았고 반발하시는 분은 없었다"며 "우선 3개 당협위원장에 대해선 10일 임명이 무효라는 결론이 났다. 하지만 운영위원회 결과까지 무조건 무효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존중하며 오늘부터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진상 조사에 대해서는 "자체적 오류가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기 때문에 권 전 사무총장이 인정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권 전 사무총장은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최고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오늘 (당협위원장 3인의 임명 승인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 대상 지역은 ▲서울 종로 ▲서울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대구 중남구 등 5곳이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은 서초구갑에 전희경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경남 김해시을에 김성우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조직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의 전 단계이자 직무대행으로 조직위원장에 임명되면 최고위 협의 후 당협위원장이 되는 수순이다. 그러나 권 전 사무총장이 이들을 최고위와 협의 없이 당협위원장에 임명해 월권 비판을 받았다.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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