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19년 서울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이 4512만원을 기록했다. 1인당 GRDP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중구이며 자치구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강남구였다.
시는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경제활동 결과 자치구별 생산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자료=서울시] |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1인당 GRDP는 4512만원으로, 전국(3727만원) 대비 785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기준환율(1$=1166.11원)로 평가한 1인당 GRDP는 3만8691 달러로 전년대비 983달러 감소한 수준이며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인당 국내총생산(3만1929 달러)에 비해선 6762달러 높은 수준이다.
자치구별 1인당 GRDP 규모는 중구(4억1748만원), 종로구(2억1870만원), 강남구(1억4136만원) 순으로 컸다. 반면 도봉구(1044만원)가 가장 작았다.
1인당 GRDP는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나며 소득과는 일치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71조853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중구(53조8230억원), 영등포구(36조95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규모가 작은 구는 강북구로 3조2836억원으로 강남구는 강북구의 21.9배 수준이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종로구(6.6%), 영등포구(5.6%), 중랑구(4.9%)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가장 성장률이 낮은 구는 강서구(-1.6%)로 조사됐다.
종로구는 금융·보험업(27.9%), 보건·사회복지업(11.1%)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영등포구는 건설업(29.8%), 금융·보험업(10.7%), 중랑구는 건설업(45.8%) 등의 성장에 따른 영향이다.
권역별 GRDP는 동남권이 147조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서울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이어 서남권(105조원), 도심권(100조원) 순이었다.
[자료=서울시] |
서울의 경제 활동별 GRDP 규모는 서비스업이 92.0%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증가했고, 제조업은 4.1%로 전년에 이어 비중이 감소했다. 전년 대비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보험업은 성장했으나 광업은 감소했다.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GRDP 통계는 자치구별 산업별 산출과 비용, 부가가치 등 생산구조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라며 "향후 지역간 비교를 통한 연구 등에서 꾸준히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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