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임인년 새해를 맞아 불교계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예산 삭감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의 발언 등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안 후보는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서 "어려운 분들께 가혹한 시간이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 불교계도 정말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1.17 photo@newspim.com |
안 후보는 "불교계는 법회 중단과 축소에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마저 줄이면서 전 국가적인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셨다"며 "그러다 보니 전국의 사찰과 종단은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하지만 정부 여당은 이에 대해서 오히려 관련 예산 삭감으로 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불교계에 대한 여당 의원의 망언까지 있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호중 원내대표 등은 대한불교조계종 지도부를 예방해 정청래 의원의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108배를 올렸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한 것뿐 아니라 불교계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세계사에서 갈등과 분열로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다"며 "국민 통합이 되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잘살아 보세' 그 구호로 국민을 통합하고 산업화에 성공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국민을 통합해서 외환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악귀를 물리친다는 임인년 호랑이의 기운으로 코로나19 물리치고, 국민의 일상이 평안과 안정을 되찾고, 대한민국은 큰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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