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1일 태영호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갑 당협을 찾아 필승결의대회를 갖는다.
북한이 올해에만 네 번의 미사일 도발을 펼친 상황에서 종전선언을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안보 강화에 대한 메시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한양캠퍼스 개강 총회'에 참석해 한양대 지부 대학생위원회를 이끌어갈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1.17 photo@newspim.com |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1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태 의원의 당협을 찾아 '줌(ZOOM)' 화상회의에 참석한다.
태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뒤 코로나19가 창궐하자 화상회의를 통해 강남 당원들과 소통해왔다. 지금까지 40회 이상의 화상회의를 진행했으며, 강남구 시의원과 구의원, 당원들이 참석한다.
이 대표가 방문하는 오는 21일에는 태영호 의원의 유튜브 채널인 '태영호TV'를 통해 화상회의가 생중계 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한 필승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 등을 진행하며, 당원들의 고충 사안을 청취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안보 강화 메시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태 의원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종전선언을 선언한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 벌써 4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순방길에 나섰다"며 "반면 윤석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판하고 유명무실해진 3축 체계 복원과 선제타격 능력 확보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는 야당 후보의 정당한 발언을 문제 삼기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부터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현 집권세력으로서 당연한 책무이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대표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의 네 번째 미사일 도발 기사를 게시하며 "이 와중에 종전선언에 기대를 하고 있는 정부의 인식과 대처가 너무 안일하다"며 "우리 공무원을 서해에서 살해해도 한마디 못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날려버려도 물어내라는 소리 못하고, 오직 '평화'라는 단어를 매개로 북한의 비위만 맞추다 보니 북한이 대선을 앞두고 미사일 릴레이를 해도 된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962년 평양에서 태어난 태 의원은 1980년 베이징외국어대학 부속중학교 영어과를 나왔으며 북한으로 돌아온 뒤 1984년 5년제 평양국제관계대학, 1988년 베이징외국어대학 영문학부를 졸업했다.
1993년 덴마크 주재 북한대사관 예하 서기관으로 활동한 태 의원은 스웨덴으로 자리를 옮긴 뒤 귀국, 유럽연합(EU) 담당 과장을 거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맡았다. 한국에는 2016년 8월 17일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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