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8일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한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유류저장시설 및 아부다비공항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민간인을 공격·살상하는 테러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1.17 photo@newspim.com |
아울러 "우리 정부는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후티 반군의 금번 공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UAE에서 예멘 반군 세력인 후티의 무인기 공격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정부 방문단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예멘 후티 반군이 이번에 아부다비를 공격했는데 우리 방문단과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반군이 지역 내 여러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일은 지금까지 많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현재 UAE 순방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두바이에서 가진 UAE 총리와의 회담을 계기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 사업계획서를 교환하고 수출 계약을 확정했다.
일각에선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도 UAE 측이 사전에 공격 징후를 감지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전에 UAE로부터 피습 징후를 공유받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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