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디지털재단이 휴머노이드형 스마트 로봇 '리쿠(LIKU)'를 활용해 작년 한 해 5개 자치구(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중랑구, 양천구) 400개소의 어르신, 어린이 5만5000여명에게 '로봇 활용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 사업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휴머노이드형 스마트 로봇 '리쿠(LIKU)'는 사람처럼 눈·코·입이 있고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돼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한 로봇이다.
어르신이 휴머노이드형 스마트 로봇 '리쿠(LIKU)'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
어르신들 교육은 스마트 기기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로봇이 카카오톡 대화하기, 문자보내기, 길 찾기, 음식주문하기 등 다양한 앱 사용법을 알려주고 어르신들이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에겐 로봇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됐다.
해당 사업으로 서울시는 작년 4월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연결도시상(Linking Cities Award) 교육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이 코로나 시대 노년층의 소외·고립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는 정규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해 로봇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어르신과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로봇 활용 교육 사업은 지역 사회 소외계층에게 디지털 교육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교육을 넘어 어르신과 어린이 돌봄 분야로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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