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특히 20대 지지율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지난 주 조사(17일) 대비 2.0%p 빠진 42.4%였다.
이재명 후보는 0.2%p 빠진 35.6%로 두 사람 간 격차는 6.8%p다. 전주(8.6%p)보다 1.8%p 줄어든 격차다.
코리아정보리서치는 "이 후보 지지율이 3주째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선거일이 가까워질 수록 밴드웨건 효과(인기있는 후보를 따라가는 현상)를 기대할 수 있는 윤 후보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앞서고 있다. 윤 후보에 대한 남성 지지율은 42.6%, 여성 지지율은 42.2%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남성은 38.5%, 여성은 32.7%였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48.4%(윤석열 32.7%), 50대에서 45.3%(31.8%)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기타 연령층에선 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2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은 47.9%, 이 후보의 지지율은 19.6%였다. 3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은 43.3%, 이 후보 지지율은 34.4%였고, 60세 이상은 절반 이상(52.0%)이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60세 이상 지지율은 31.1%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앞섰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5.1%(이재명 30.1%), 경기·인천에서 42.8%(35.9%),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 42.8%(36.9%)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선 윤 후보(55.7%)가 이 후보(22.7%)에 배 이상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후보(43.9%)가 이 후보(33.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전주 9.5%에서 8.8%로 내렸다. 0.7%p 하락한 수치다. 안철수 후보는 30대와 50대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5.6%(3.1%p↑), 심상정 정의당 후보 3.1%(0.4%p↑),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9%(0.2%p↓) 순이었다.
'기타'는 0.3%(0.2%p↓), '없음/모름'은 3.9%(0.1%p↓)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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