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건양대병원이 대전·충남 최초로 축농증 치료를 위한 풍선확장술 200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수술은 코뼈 손상이 없고 회복이 빨라 어린이도 시술이 가능하다.
축농증 풍선확장술은 내시경과 실시간 CT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시술 부위를 보면서 가느다란 관을 통해 카테터를 부비동 입구로 넣고 풍선을 팽창시켜 좁아진 부비동의 입구를 넓혀 부비동 내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건양대병원이 대전·충남 최초로 축농증 치료를 위한 풍선확장술 200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건양대병원] 2022.01.25 nn0416@newspim.com |
수술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출혈과 통증이 적어 노약자와 소아, 임신부에게도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또 기존 부비동 내시경 수술은 정상 구조물을 제거해야 하지만 부비동 풍선 확장술은 풍선카테터를 통해 정상조직제거를 최소화한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축농증 진료 환자 중 23.6%가 9세 이하 소아환자다. 안면과 코 주의 부비동 성장이 완전하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축농증 수술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된다.
건양대병원은 "수개월 간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은 축농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안심하고 시행할 수 있는 수술이 바로 축농증 풍선확장술"이라고 밝혔다.
인승민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부비동 풍선확장술은 회복과정이 짧을뿐더러 정상조직 절제를 최소화하는 만큼 콧속 패킹 제거 통증, 출혈, 수술 후 유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풍선확장술 시술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충농증 풍선확장술은 2006년 도입 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기존 축농증 수술을 대체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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