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코스피지수가 여타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최근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간부들과 시장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과 같은 2709.24포인트(0.00%)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24%) 상승한 884.23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201.0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1.19 mironj19@newspim.com |
그는 우선 "어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간밤 미국증시도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새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포인트(0.02%) 하락한 3만4160.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9.34포인트(1.40%) 밀린 1만3352.78로 마감했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만 고 위원장은 "코스피지수가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2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여타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가 8.7% 하락한 반면, 주요국 증시는 S&P500(3.5%↓), 일본(5.8%↓) 대만(3.0%↓) 독일(2.4%↓) 등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현재 미국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외발 변수가 많은 만큼, 국내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추이 등을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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