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설 연휴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교통시설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6일 간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고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철도역사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되는 휴게소는 ▲경부선 안성(서울방향) ▲중부선 이천(하남방향) ▲영동선 용인(서창방향) ▲양양선 내린천(양방향) ▲영동선 횡성(강릉방향) ▲호남선 백양사(순천방향) ▲서해안선 함평천지(목포방향) 등 7곳이다. 철도역사에는 김천구미KTX역에 설치된다.
올해 설 연휴에는 하루 4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대비 17.4% 늘어난 규모다. 이동 인구의 90.8%가 자가용 이용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집중적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이동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추석에 이어 올해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다.
휴게소에서는 실내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포장만 허용한다. 휴게소의 야외 테이블에는 가림막을 설치하고 테이블 간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고향에 방문하는 경우 핵심 방역수칙도 마련됐다. 최소 출발 2주 전 백신 접종 완료 또는 3차 접종을 맞고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이동시에는 가급적 개인 차량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 섭취를 자제한다. 휴게소 체류 시간을 최소화하고 밀집장소 출입을 자제한다. 귀가 후에는 일정 기간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줄이고 집에 머무르며 건강상태를 관찰한다. 일상 복귀 전에는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다.
정부 관계자는 "고향 방문과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하는 경우 백신 접종 후 핵심 방역수칙을 준하해 소규모 방문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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