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설 연휴 민심과 이후 흐름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설 이후 반등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진보 유권자들이 관망세에서 결집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는 티비토론에서 도덕성 문제를 중심으로 궁지로 몰겠다는 의도로 예측하나 일 잘하는 유능한 이재명 후보라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많은 국민들이 대선에 관련된 대화를 거의 모든 가정마다 했다. 취합한 바에 따르면 누가 일 잘할 사람이냐를 기준으로 선택하자는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였고, 누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능력을 가진 후보인가를 기준으로 대화가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우 본부장은 이어 "정권교체도 좋지만, 그래도 일 잘할 사람은 이재명 후보 아니냐. 코로나 위기 극복도 검사 생활만 한 사람보다 행정경험 있는 이가 잘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더 우세했다고 우리는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설 민심 영향 때문에 설 연휴 직전부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고 판세를 분석했다"며 "설 이후 여론조사를 취합해야겠으나 저희 판단으로는 반등세가 계속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우 본부장은 "이번 주 중 설 민심이 반영된 여론조사가 나오겠지만,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위는 어렵지만 추세로는 이재명 지지율의 반등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폭이 크다 보지 않지만 이 후보에 대한 기대와 지지의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진보적 성향 유권자들이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다가 결집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내일 오후 예정된 첫 4자 방송토론에 대해 "누가 더 일 잘할 후보인지, 정책적으로 잘 준비됐는지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예상컨대 윤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서 이 후보를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의도로 예측되나, 그런 모습을 보일수록 윤은 검사 출신임을 보여주는 토론회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우 본부장은 "D-30 전략은 앞으로 여러 요소들을 다 떨구고 이재명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 '한다는 하는 추진력' 두 가지를 전국적으로 최대로 부각시키는 선거운동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두 번째는 합리적 보수부터 진보까지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 각각 타겟 마케팅을 넓게 진행하겠다"며 "세번째는 기동성을 살려 캠프의 기조를 공세적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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