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202년까지 총 4만2969대의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15년부터 추진해 온 '보이는 소화기' 설치 사업에 대한 성과를 분석했다. 시민들이 직접 초기 화재를 진화한 건수는 총 706건으로 나타났다.
보이는 소화기 [사진=서울시] |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주변 시민이 누구나 쉽게 찾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띄게 디자인하여 설치한 소화기로 시 소방재난본부가 20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작년까지 전통시장, 쪽방촌, 주택 밀집지역 등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역에 주로 설치돼 왔다.
이를 통한 화재피해 경감액은 약 248억원으로 화재 진화 1건 당 약 3500만원의 화재 피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는 소화기' 설치에 투입된 총 비용 43억원과 비교하면 5.8배가 넘는 수치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협조해준 덕분에 막대한 화재 피해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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