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2-08 11:57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8일 쇼트트랙 판정 문제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홍근 단장은 "이번 판정의 부당함을 공식화함으로써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서 억울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담보돼야 한다"라면서 "현장에 있는 3명의 심판진이 전부가 아니며 이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인류가 모두 심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홍근 단장은 "ISU와 IOC에 어제(7일) 강력한 항의서한을 발송했으며, 금일(8일) 면담을 통해 강력한 항의와 재발방지책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OC위원회에 IOC정신과 부당한 관행에 대한 재발방지를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며 이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용구 지원단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에는 저희 선수단장과 대표들이 직접 선수들을 찾아가서 개별적으로 더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투혼을 발휘해서 내일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준준결승 경기 도중 충돌로 넘어지면서 왼쪽 손목 부상을 입은 박장혁 선수와 관련해서는 이소희 코치는 "선수의 출전 의지가 강하긴 한데 아직 선수교체 가능 시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하게 선수들과 더 의논한 뒤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은 조 1위로, 이준서는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모두 레인 변경 규정 위반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