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2-08 13:41
[서울=뉴스핌] 지혜진·윤준보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경기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벌어지자 시민사회의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거주하는 성영자(65) 씨는 "올림픽 편파 판정 때문에 화가 나서 잠이 안 온다"며 "우리나라가 이겼는데 왜 억지를 쓰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억울하다"고 분노했다.
한국뿐 아니라 헝가리 사올린 샨도르 류 선수는 10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고도 중국 선수인 런쯔웨이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사올린 샨도르 류 선수는 두 차례 반칙을 저질렀다며 경고를 받아 탈락했다.
이처럼 편파 판정 논란을 둘러싸고 각계각층에서 실망과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는 올림픽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분노까지 드러내고 있다.
학생 최모(19) 씨는 원래부터 중국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이미지가 더 안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직장인 이모(28) 씨는 "중국은 애초에 본인들밖에 모르는, 패권주의 국가라고 생각했다"며 "최소한의 선이라는 것도 지키지 않고 그저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야말로 2022년 현재 중국의 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온라인에서도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ejrrPdi)는 "나야 열 좀 내고 욕 좀 하고 나면 끝이지만 선수들은 올림픽 나가려고 얼마나 준비했겠나"라며 "그거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다. 정정당당하게 경기력으로 진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용자 @climb_chairman은 "중국은 오히려 올림픽의 본질을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며 "거대자본과 패권 앞에서 망설임 없이 무릎 꿇는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가 올림픽이라는 폭로를 스스로 하는 셈"이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이용자(@gi1_0712)는 "반칙 쓰고 억지 부려서 다른 나라들 다 실격시키고 그렇게 금메달 따려고 4년 동안 노력한 건가"라며 "4년간 반칙만 연습한 건가"라며 비판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