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가 "택배노조의 비합리적 요구에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원칙을 확인했다.
신 대표는 11일 임직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경영진들은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며 "임직원들도 마음을 모아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 [사진=CJ대한통운] |
신 대표는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경쟁사 대비 높은 처우와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노조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의 성장과 발전, 현장개선을 위해 밤낮으로 땀흘린 임직원 모두 정신적인 고통과 마음의 상처까지 입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임직원의 고통과 참담한 마음을 위로하기 쉽지 않지만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택배노조의 불법점거로 20여명의 임직원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시설물도 크게 훼손됐다"며 "피해 입은 임직원들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10일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한 뒤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노조를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본사 건물과 택배 허브터미널에 대한 시설보호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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