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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보여준 품격

기사등록 : 2022-02-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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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23·강원도청)은 500m 준결승에서 막판 추월을 시도하다 캐나다 선수와 충돌하면서 실격 당했다. 하지만 그는 캐나다 선수에게 사과하는 매너를 보였다.

황대헌은 13일 열린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황대헌(23·강원도청)이 13일(한국시간)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40초636의 기록으로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콘스탄틴 이블리예프(ROC)·존 헨리 크루거(헝가리)·스테인 데스멋(벨기에)·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와 함께 3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2022. 02. 13. jeongwon1026@newspim.com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로 역전을 노리던 황대헌은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와 충돌했고 레인 변경 반칙으로 실격 처리했다. 뒤부아는 어드밴스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경기 뒤 곧장 뒤부아를 찾아가 사과했다. 황대헌은 "캐나다 선수(뒤부아)에게 미안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1500m 금메달에 빛나는 품격을 보여준 격이다. 뒤부아는 1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황대헌은 추월 시도에 대해 "결국 실패했지만 시도도 안 해볼 수는 없었다. 머뭇거리고 주저하면서 끝내기보다는 끝까지 시도하고 실패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16일 5000m 계주에 나선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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