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잇단 추락사고 이후 작년부터 운항이 허용된 보잉 737-8(737맥스) 항공기를 다음달부터 노선에 투입한다. 각종 안전장치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 운항에는 문제가 없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보잉 737-8 1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뒤 전 세계에서 운항이 금지됐던 B737-8은 지난해부터 운항이 허용됐다. 국내에서는 작년 11월 운항이 재개됐다.
대한항공 보잉 737-8 항공기 1호기가 지난 13일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6대의 737-8을 도입하고, 2028년까지 총 3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737 맥스가 전 세계에서 운항 횟수 36만751회, 비행 시간 89만8737시간, 운항 정시성이 99.4%에 달하는 등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737NG 항공기보다 탄소 배출량은 약 13% 줄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베테랑 정비사로 구성된 정비 전담반을 운영하고 비행 시간 7000시간 이상의 경력이 풍부한 기장을 중심으로 737-8 운항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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