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내 수요-공급 기업의 대규모 협력 연구개발(R&D)에 950억원을 투입한다.
또 테스트베드 구축에 1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빈틈없는 밸튜체인 완결형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전북 탄소소재 특화단지에서 '제1회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입주기업, 연구기관 등 특화단지의 혁신주체 간 정례적인 소통 채널을 신설해 상호 간의 신뢰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 체계를 수립하고 특화단지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에 처음 열렸다.
특화단지별 테스트베드 주요 내용(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2.16 fedor01@newspim.com |
올해부터 추진되는 협력 R&D, 테스트베드 구축방안,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의 세부 기획 내용 등 특화단지 내 입주 기업들의 혁신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기술 초격차 유지 ▲이차전지 파우치 등 소부장 핵심품목의 기술 자립화 ▲탄소섬유, 인공지능(AI) 기반 정밀기계 등 소부장 신시장 창출과 선점을 위한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 R&D에 950억원을 투입한다.
입주기업과의 수요를 연계하고 단지별 밸류체인을 완결하기 위한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로드맵(2022~2024년)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약 200여종의 연구개발 장비를 구축하는데 1000억원을 지원한다.
탄소 복합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공정의 신속한 현장 적용, 단지 내 협력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재직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약 50억원을 투입한다.
앵커기업의 기술나눔 사업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업의 취지, 내용, 기대효과 등을 공유했다. 앵커기업의 우수(미활용) 기술 이전으로 특화단지 내 협력기업의 연구개발 소요비용·시간 절감, 사업화 기회의 확대, 국가 연구개발 성과의 사장 방지 및 민간 활용 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효율적인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공급망 정보화 시스템' 도입(안)과 우수·유망 소부장 기술개발 성과물의 사업화 및 투자를 위한 '(가칭)공급망 안정화 펀드' 조성(안)의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소부장 특화단지는 밸류체인 완결형 클러스터로 우리나라 공급망 내재화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특화단지 관련 신규 정책 수립, 신규 사업 기획 등에 반영하고 향후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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