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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소가죽 굿판 무속인, 김건희 씨 행사 축사도 맡아"

기사등록 : 2022-02-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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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굿판에 연등 보낸 적 없어…청와대 확인"
"국민의힘 고소·고발, 선거 끝나고 무고죄 건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른바 '소가죽 굿판' 의혹과 관련해 "해당 굿을 실행한 무속인 이종일 씨가 2년 전 코바나컨텐츠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축사를 맡았었다"는 추가 의혹을 내놨다.

김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엽기 무속행사'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의 소가죽 굿판을 직접 실행했다고 알려진 무속인 이종일 씨와 김 씨의 연관성이 담긴 영상과 문건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법사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2022.01.23 photo@newspim.com

김 의원은 "이 씨는 동물을 죽이거나 삼지창에 올려두거나 이를테면 가죽을 벗기는 등의 이른바 '타살굿'을 행하는 무속인"이라며 "이런 이 씨와 김건희 씨의 연관 관계가 확인됐다. 이 씨가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직접 등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6일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르 코르뷔지에'전 VIP개막식 당시 이 씨는 연단에서 축사를 맡아 진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 의원은 "코바나컨텐츠 행사는 무속인들의 축원을 받는 것이 관례였던 것이냐"며 "아무런 연고가 없는 충주 굿판에 김건희 씨 연등이 달린 것도 우연이고 전시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는 것도 우연이란 말이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15일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이 "충주 '소가죽 굿판'에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적힌 연등도 있었다"고 역공한 것과 관련해서도 재반박 입장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 등에 대해선 직접 확인했다. (대통령은) 결코 이 행사에 등을 보낸 적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에만 일부 사찰 경내에 연등공양을 할 뿐 특정 행사에 연등공양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윤 후보와 그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소가죽을 벗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건진법사의 굿판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던 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쪽에서 저를 예닐곱 번에 걸쳐 고소 고발하겠다고 했다"며 "근거 없이 고소 고발할 경우 무고죄에 해당한다. 선거(대선)가 끝나고 난 뒤에, 저를 고소 고발한 분들에 대해서 저도 무고죄로 걸 수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엄포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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