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14주째 공급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도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수요 절벽이 확대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8.7에서 87.8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15일(99.6) 이후 14주 연속 공급이 많은 상황이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시장에서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지수화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1.04.27 mironj19@newspim.com |
서울 5개 권역 중에서는 종로구와 용산구, 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의 매매수급지수가 86.1로 가장 낮았다. 다만 5개 권역 가운데 도심만 지난주(85.7) 대비 올랐다.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87.4에서 86.6으로 내렸고, 서북권은 88.6에서 879로 떨어졌다. 서남권과 동북권은 각각 90.7에서 90.6으로, 88.3에서 86.5로 내렸다.
수도권은 지난주(91.4) 대비 하락한 90.9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역시 93.8에서 93.5로 떨어졌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91.3에서 90.7으로 내렸다. 2019년 첫째주(91.4)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권역별로 도심권(85.9), 동남권(88.6), 강남권(88.9) 등 집값이 비싼 지역이 평균을 밑돌았다. 수도권과 전국의 전세수급지수도 각각 93.7에서 92.7, 96.6에서 96.1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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