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여야가 수정안을 마련해 21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고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하에 만나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회동이 끝난 뒤 김 원내대표는 "가급적 이날 중 처리한다는 입장에는 여야가 모두 공감했고, 여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원내 수석부대표간 4자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인 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도 "4+4 회동을 하고 그 결과를 오후 2시 원내대표들과 의장이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21일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추경안 본회의 처리 여부를 두고 회동하고 있다. 2022.02.21 leehs@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새벽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가운데 3조 5000억을 추가로 증액한 17조 500억원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야당 측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와 관련해 절차상 문제를 여전히 제기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김 원내대표는 "여당 측에서 일방적으로 예결위 소집 요구를 하고 전날 밤 11시 25분에 소집한 다음 그 다음날 새벽 0시 1분에 회의하자는 과도한 주장을 하는 바람에 회의가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예결위 처리된 것처럼 오인하는 결과가 나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날 중이라도 추경안이 제대로 마무리돼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처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추경안 처리에는 동의했다.
박 의장은 "제가 지난주 이 자리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을 모시고 정부안을 선 처리하고 (대통령선거) 당선자의 요청사하을 존중해 처리하는 보완 대책을 말씀드렸는데, 오늘 원만히 협의될시 당선자 요청을 정부가 수락할 수 있도록 의장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덧붙여드린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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