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를 높이고 반도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전기차 부품 등 미래차 부문에 최대 8조원을 투자한다.
현대모비스는 주가 수익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TSR(총주주수익률) 기반 주주가치 극대화 전략을 담은 '2022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최근 공시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정책은 다음달 23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받는 즉시 시행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TSR을 기준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는 첫 사례다.
현대모비스 로고 [사진=현대모비스] |
TSR은 주식의 가치 변화와 배당에 더해 자기주식 처분과 같은 주주환원분을 종합 반영한 방식이다. 주주들의 수익률을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최대 8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중장기 사업에 투자해 주가를 부양한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지분 투자에 3조~4조원,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을 위한 시설 투자에 3조~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배당성향은 20~30%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중간배당도 유지한다. 자사주는 올해 3300억원 규모를 매입해 이 중 625억원을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이후 배당, 자기주식 매입 등으로 총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을 이행한 바 있다.
경영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구성안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지닌 5명의 사외이사로 꾸려질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번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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