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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렉키로나주' 공급중단…방역당국 "오미크론 효능 낮아"

기사등록 : 2022-02-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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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물량, 델타 감염자에 이달까지만 투약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 늘릴 듯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방역당국이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낮다는 분석에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8일부터 렉키로나주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며 "렉키로나주의 인비트로(in vitro·시험관 시험) 중화능 약리시험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활성을 보일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현장 점검'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샘플이 공개되고 있다. 2021.02.08 photo@newspim.com

렉키로나주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 코로나19 환자에게 쓰인 주사제다. 지난 17일 0시 기준 298개 병원에서 총 4만9052명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현재 대부분의 국내 확진자가 오미크론 감염자인 상황인 점을 감안해 방역당국은 항체치료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방대본은 렉키로나주 잔여 물량을 오는 28일까지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환자에게만 사용하도록 조치 내렸다. 항체치료제가 추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활용 범위는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지난 21일부터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과 공급 기관을 확대하고 있다. 투여 대상은 기존 고령층·50대 이상 기저질환자에서 40대 기저질환자까지 넓어졌다. 이와 함께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등에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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