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67명 중 4명이 루마니아로 출국해 현재 63명이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 가운데 19명은 폴란드, 루마니아 등으로 이동 중이다.
외교부는 26일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국민이 전날 67명에서 63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키예프 로이터=뉴스핌] 구나현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키예프를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줄지어 늘어섰다. 2022.02.26 gu1218@newspim.com |
이날 루마니아로 출국한 우리 국민 4명(성인 1명, 자녀 3명)은 몰도바 접경지역에서 출국에 어려움을 겪다 주루마니아대사관이 제공한 임차차량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왔다.
현지에 남은 우리 국민 63명 가운데 19명은 현재 폴란드와 루마니아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폴란드로 이동 중인 5명 중 3명은 국경 검문소 진입을 대기하고 있고, 2명은 르비브발-폴란드 메디카행 아침기차를 예약한 상태다. 루마니아로 향하는 국민 14명 중 3명은 국경 100km 지점에 위치해 있고 나머지 8명, 3명은 각각 국경 170km, 320km 지점에서 이동 중이다.
다만 심한 교통정체 등으로 이들의 이동 속도는 계속 느려지고 있다. 현지시간 어제 오전 키예프에서 출발한 우리 공관 비필수 인력은 교민 6명과 함께 루마니아 인근 국경 170km 지점까지 도달했다.
이 밖에 19명은 조만간 출국을 계획 중이다. 당초 28명이던 잔류 희망자는 3명이 출국행렬에 동참, 25명으로 줄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우리 공관에서는 이동 중인 국민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이들의 안전한 대피 철수를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키예프 인근 지역의 격렬한 교전 상황을 감안, 해당 지역에 있는 국민들은 공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 대피시설 확인 등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