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국 정부가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항공기에 영공 금지를 조치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과 발트 3국이 자국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한데 이어 대다수 유럽 국가들도 차단에 나섰다. 현재 독일,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등이 금지조치를 단행했다.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군사작전을 한다는 소식에 우크라 수도 키예프 도로는 도심을 빠져나가려는 차량으로 가득찼다. 2022.02.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독일 교통부는 이날부터 3개월간 러시아 항공기에 대해 자국 영공 운항을 폐쇄했다. 캐나다도 이날 러시아 항공기에 대해 자국 영공을 즉각 폐쇄했으며, 포르투갈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외에도 항공사들도 러시아 영공 이용하지 않는 방법을 단행하고 있다.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당분간 러시아로 운항을 하지 않고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루프트한자는 "우리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 7일간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지 않을 예정이며, 이 기간 러시아행 비행은 중단된다"면서 "러시아 영공에 현재 있는 비행기는 즉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앞으로 일주일간 러시아행 비행과 함께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않을 것이며, 오스트리아 항공도 러시아행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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