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공급망,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우리 산업경제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소부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소부장 협력모델 성과기업인 경기도 안산소재 율촌화학을 방문해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기관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율촌화학은 일본수출 규제 이후 국내 이차전지사(社)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현재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기차(EV)용 배터리 파우치를 국산했다. EV용 이차전지 파우치 소재 국산화와 함께 파우치 생산장비도 국산화함으로써 연간 최대 1억㎡의 파우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회 산자중기위는 25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가졌다. 문승욱 장관(가운데)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2.25 leehs@newspim.com |
해당 협력모델과제는 지난 2020년 제4차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협력모델로 선정돼 국비 73억원이 투입된 과제로 이차전지 파우치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이 이뤄진 모범사례이다.
생산장비(복합코팅장비) 개발을 위해 국내 부품기업인 L사는 서보모터, 컨트롤러 등 핵심 부품을, 장비기업인 D사는 생산장비를 개발했다. 부품·장비 성능평가를 위해 기계연구원과 국내 이차전지사가 참여했다.
국내 이차전지社는 파우치 소재개발과 파우치 생산을 위한 율촌화학의 파우치 수요 파트너로서도 참여했다.
정부는 기술개발 정부출연, 정책금융지원, 세제지원, 인력지원, 행정절차 신속처리 등을 통해 협력모델의 성공적 달성을 뒷받침했다.
한편, 산업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소부장 산업이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對)일본 의존도가 2019년 30.0%에서 2021년 24.9%로 야 6%포인트(p) 감소하고 소부장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수출규제 3대 품목의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대일본 불화수소 수입액은 2019년 3630만달러에서 2021년 1250만달러로 66% 줄었다. EUV레지스트는 벨기에산 수입 다변화 등으로 대일본 의존도가 50% 이하로 떨어졌다. 불화폴리이미드는 대체소재 채택으로 대일본 수입 수요가 사실상 0으로 전환됐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 2년여 시간은 우리 소부장 산업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수요기업, 공급기업, 공공연구기관, 대학의 협력 확산 등 소부장 협력 생태계는 빠르게 활성화 되고 있고 소부장 기업의 가시적인 성장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