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수장이 오는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세 명의 후보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그룹 전체를 총괄할 지주사 대표이사 사장에 누가 선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전중선 경영전략팀장,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 팀장,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지주사 전환 체제를 위해 발족한 '경영구조선진화테스크포스(TF)'에서 핵심 역할을 부여 받은 세 사람이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3월1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내 이사를 선임한 후 포스코홀딩스의 대표이사 사장을 최종 결정한다.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 |
포스코는 지난달 지주사 전환 체제에서 경영전략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 세 개 조직으로 구성된 TF를 발족했으며 지난달 임원 20여명이 포스코홀딩스로 이동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발족한 TF는 향후 지주사가 수행할 미래 신사업 발굴, 사업 및 투자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연구개발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세 개 조직 중 하나를 담당하고 있는 전중선 경영전략팀장은 이번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해 말 포스코 글로벌인프라부문장(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유력한 대표 이사 사장 후보다.
최정우 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전 팀장은 '재무·전략' 통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지주사 체제에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팀장을 맡았다.
또 다른 후보인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포스코 원료실장, 경영전략실장, 구매투자본부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지주사 체제 에서는 수소,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을 담당한다.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배터리 소재 등 포스코의 신성장 사업을 주도한 핵심 브레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주사 대표로 전중선 팀장이 가장 유력한다는 평이지만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18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를 먼저 선임한 후 결정될 것이다"고 전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전문 회사에서 벗어나 미래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의 물적분할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회사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 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7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각 사업의 경쟁력 제고 및 성장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사외이사에는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 교수, 유진녕 전 LG화학 사장,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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