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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상폐 우려' 러시아 ETF, 장 시작 동시에 '하한가' 직행

기사등록 : 2022-03-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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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증시에 상장한 유일한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가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빠진 1만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의 최근 1주일 새 주가 변동 현황. 2022.03.04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는 국내 유일의 러시아 증시 추종 ETF다. 러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유동서으 거래대금 등 시장대표성 요건을 충족한 종목으로 구성된 'MSCI 러시아지수(MSCI Russia 25% Capped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문제는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가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0.00001 가격을 적용하라는 방침을 내리면서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해당 조치로 유럽 파생상품거래소 유렉스(Eurex)에 상장된 러시아 선물 가격은 77% 하락하는 등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지수산출의 중단, 상관계수 요건 미충족,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위험 등이 발생할 경우 ETF의 상장폐지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러시아 증시 하락도에 비해 높은 주가 수준을 유지하며 한떄 괴리율이 30%를 웃돌기도 했다. 1만원 짜리 러시아 주식을 담은 ETF가 1만3000원에 거래됐다는 있다는 의미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이 종목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내주 7일까지 단일가 매매가 진행되며, 괴리율이 18%를 초과활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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