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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윤호중 "윤석열, 입으로만 특검…실제 진상규명 반대"

기사등록 : 2022-03-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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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특검 수사 대상과 절차 핑계로 특검 반대"
"김만배-박영수-윤석열, 커넥션 우선 규명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선을 3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조건없이, 성역없이, 지체없이' 3무 특검안을 국회에서 즉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윤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으로는 특검을 외치면서도 실제 대장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에는 반대하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은 이제는 특검의 수사대상과 절차를 핑계대며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비리사건 및 이와 관련한 불법대출·부실수사·특혜제공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당론 발의했고, 3월 임시회도 소집했다"며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법적 절차에 따라 특검이 시작되는 만큼 특검의 최단 루트"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25 leehs@newspim.com

그는 "윤석열 후보자는 마지막 TV토론에서 끝까지 특검에 동의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토론 직후 '내일 당장이라도 처리해 실행하면 된다'고 하더니 특검수사요구안 처리를 위한 국회 소집에는 결국 반대했다"며 "대장동 관계자의 증언은 차고 넘치는데 검찰 수사는 유례없이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규명해야 할 것이 김만배-박영수-윤석열, 3인의 커넥션"이라며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김만배 씨는 조우형 씨에게 '오늘은 올라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당시 주임검사가 윤석열 검사, 담당 변호사는 박영수 전 특검"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쯤 되면 수사라기보다는 '부당 거래'에 가깝다"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검법은 대장동 진상규명을 막기 위한 방탄특검"이라고 힐난했다.

또 "윤석열 후보에 관한 대장동관계자들의 수많은 증언이 있고, 국민의힘 곽상도 전의원은 대장동관계자에게 50억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황이지만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검법 수사대상에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인사들이 빠져있다"라며 "방탄특검을 주장해온 국민의 힘이 이제는 수사대상과 절차를 문제삼으며 대장동 특검을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실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처럼 수사대상과 절차를 핑계로, 특별검사 수사를 방해하는 것을 막고자 상설특검법이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진실규명에 진정성이 있다면, 특검수사요구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진상규명 특검을 통해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꿔치기하려는 '대장동 뺑소니의 주범과 공범들', 반드시 밝혀내고 단죄하겠다"라며 "국민의힘의 대장동 진상규명 은폐행위는 국민께서 단호히 심판하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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