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5포인트(1.10%) 하락한 417.1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59.89포인트(1.98%) 내린 1만2834.65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9.39포인트(1.31%) 하락한 5982.2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7.66포인트(0.40%) 빠진 6959.48에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주택가가 포격으로 불타고 있는 모습. |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가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등 3중고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은행과 자동차는 모두 3% 이상 하락해 손실을 주도했으며 석유 및 가스주는 유가 급등으로 4% 이상 급등했다.
전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도 하원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이날 장중 배럴당 3% 안팎 오른 120달러 전후에서 움직이다가 상승폭을 현재 줄인 상태다.
WTI는 장중 130.50달러까지 치솟았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39.13달러까지 올랐다. 이 두 벤치마크는 장중 한 떄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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