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전자가 태양광 사업 철수에 이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중 하나인 '웹OS 오토' 사업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조인트벤처 '알루토'에 대한 청산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알루토는 LG전자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가 지난해 3월 함께 세운 조인트벤처다.
LG 트윈타워 [사진=LG] |
LG전자는 지난해 말 알루토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 OS 오토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로 일종의 운영 체제다. 당초 LG전자는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웹 OS 오토를 개발해 지난 2020년부터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OS 기반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늘어난 반면 웹OS오토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비교적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여러 완성차 업체와 웹OS오토에 대한 기술검증 등 절차를 진행했으나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고 판단해 사업 조기 종료로 매듭을 지었다.
LG전자는 대신 사업 종료를 통해 확보한 여력을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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