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23시로 연장됨에 따라 22시 이후 20% 감축했던 대중교통 심야운행을 전면 해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2·5~9호선, 우이신설선은 열차운행계획 조정 등을 거쳐 14일부터 시행하며 코레일과 연계 운행 중인 4호선은 19일, 3호선은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시내·마을버스는 지난 7일부터 심야시간 감축을 해제하고 정상 운행중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서울시 지하철 모습 kimkim@newspim.com |
시는 연말·연시 모임 등으로 확진자 폭증을 대비,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지난해 12월부터 평일 22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최대 20%까지 감축 운영해왔다.
22시 이후 혼잡도는 감축 시행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조기 퇴근 및 거리두기 참여가 이뤄지면서 18~20시 혼잡도는 감축운행 전보다 증가한 상태다. 이에 따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혼잡도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18~20시 지하철 혼잡도는 감축 시행 전 69.6%였으며 퇴근시간대 이용이 집중되면서 감축 후 최대 95.1%까지 증가했다. 22시로 영업시간이 완화된 2월 4주차는 91.6%를 기록하는 등 감축 시행 전보다 혼잡도가 높아진 상태다.
18~20시 시내버스 혼잡도는 감축 시행 전 71.6%였으며 감축 이후 최대 82.6%까지 증가하는 등 이용이 집중됐다.
22시 이후 지하철, 시내버스 혼잡도의 경우 감축 시행 전보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19일부터 영업시간이 완화되면서 2월 4주 22시 이후 혼잡도는 지하철 49.8%, 시내버스 51.1%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혼잡이 발생하는 시간대에는 추가적인 집중배차 등 탄력적으로 차내 혼잡도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조치를 지속 병행한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지속적인 혼잡도 모니터링, 철저한 방역 관리에 힘써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지침 준수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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