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인하율은 각각 1.2%, 1.3%로 앞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 삼성화재와 비슷한 수준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1.2% 내리기로 결정했다. 오는 4월 13일부터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DB손보도 오는 4월 1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1.3% 인하한다.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0만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약 8000원 정도를 인하하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11.10 tack@newspim.com |
양 사의 보험료 인하는 어느정도 예상된 수순이다. 삼성화재가 지난달 16일 선제적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 인하하면서 업계에서는 다른 대형사들 또한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관측해왔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지난해 자동차 손해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나란히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해상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2%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p 낮아졌다. 같은기간 DB손해보험 손해율은 79.6%로 4.8%p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을 78~82%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상위 4개사 중 3개사가 인하를 결정하면서 남은 KB손해보험 또한 인하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손해보험 또한 지난해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81.5%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올렸다. 주요 손보사로 꼽히는 메리츠화재 또한 인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손해율 개선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인하 확률이 높은편"이라며 "다만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손해율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회사들이 있어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