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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협상·美 금리 인상 촉각...나스닥 2.04%↓

기사등록 : 2022-03-1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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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4차 협상 15일 재재키로
15∼16일 FOMC 금리 인상 주목
中 선전시 봉쇄로 유가 하락 및 공급망 우려↑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0%) 상승한 3만2945.24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20포인트(0.74%) 내린 4173.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59포인트(2.04%) 빠진 1만2581.22로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금리가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에 주목하면서 미국의 첫 번째 금리 인상 전망과 글로벌 공급 증가 전망으로 유가는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시사한 이후 협상에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 근처의 기지를 공격하고 다른 곳에서 전투가 격렬한 상황에서도 양측은 협상을 위해 대화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회담은 워킹그룹 검토 등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인해 중단됐으며 양국은 15일(현지시간)에 다시 협상을 갖기로 했다.

뉴욕의 그레이트 힐 캐피탈 회장인 토마스 헤이즈는 로이터 통신에 "모든 것이 진전이 있어야 하는 급박한 시점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어느 쪽도 완전한 우위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화가 가장 합리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또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 시작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으며,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상향할 것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올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의 전략가인 알렉스 브레이저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성장을 감소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높이며 각국 중앙 은행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진 시장 주식을 선호하고 국채 비중은 낮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코로나 재확산으로 중국의 고강도 방역도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선전시는 14일부터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기업과 기관은 재택근무를 하라고 지시했으며 상하이도 사실상 준봉쇄 상태다. 중국의 봉쇄 조치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 회담 소식과 중국의 선전시 봉쇄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32달러(5.8%) 하락한 배럴당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100달러선을 하회한 배럴당 99.76달러까지 떨어졌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24.20달러) 하락한 1960.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2.5bp 상승한 2.131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8.8bp 오른 1.8380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에 지난주 21개월 최고치 부근에서 유지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달러 지수는 0.21% 하락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59% 상승한 1.0973달러를 기록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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