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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합참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실패"…상승 고도 도달 못하고 폭발한 듯

기사등록 : 2022-03-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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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ICBM '화성-17형' 관련
2월 27일·3월 5일 이어 세 번째
성능시험 가능성 커 보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16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관련 성능시험을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9시30분께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발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이 발사 직후인 고도 20㎞ 이하에서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의 정밀 분석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일단 북한이 최근 순안 일대에서 신형 ICBM '화성-17형' 관련 세 번째 성능 시험을 위한 특이 동향이 포착됐다는 점에서 관련 발사 실패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화성-17형을 처음 공개하고 있다. 사거리 1만5000km를 비행하게 되면 전 세계 어느 곳도 타격할 수 있게 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신형 ICBM '화성-17형' 관련 성능시험을 위한 발사를 순안 일대에서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이용했다. 당시는 ICBM보다 사거리가 짧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궤적으로 시험 발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발사 직후 어느 정도 상승하는 고도까지 이르지 못하고 실패한 걸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두 차례에 이어 이번 세 번째도 어떤 목적을 갖고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이 신형 ICBM 관련 성능시험에서 초기 단계 검증을 위해 발사 직후 폭발되도록 의도하지 않았다면 합참 발표대로 실패로 추정된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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