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3명 중 1명은 MZ세대(2030)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후 대비를 위한 변액연금 상품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변액보험 신계약 12만여 건을 분석해 발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3개 생보사 중 국내 변액보험 신계약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변액보험 상품군 중 가장 많이 선택한 상품은 변액연금으로 전체 계약의 41%를 차지했다. 이어 변액유니버셜(36%), 변액종신(23%) 순이었다.
[이미지=미래에셋생명] 최유리 기자 = 2022.03.17 yrchoi@newspim.com |
변액연금은 노후 대비용 저축성 보험이고 변액종신은 사망과 질병을 대비한 보장성 보험이다. 변액유니버설보험(VUL)은 보장성과 저축성의 혼합 상품으로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보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변액보험을 통해 노후 자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입자들의 성별을 보면 여성 가입자가 63.3%로 남성(36.7%)을 앞섰다. 연령별로는 50대(26.1%), 40대(23.9%) 순으로 4050 장년층 가입자가 절반을 차지했고 20대(12.5%), 30대(15.3%) 가입률도 두드러졌다. 최근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투자형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MZ세대의 행태가 변액보험 시장에도 반영됐다.
각 변액보험 상품에 편입된 펀드 개수는 평균 2.4개였다. '글로벌MVP60'(15.6%), 'ETF글로벌MVP60'(14.3%), '글로벌IT소프트웨어주식형'(14.3%) 펀드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펀드변경을 한 번이라도 진행한 가입자 비중은 10.4%, 이들의 평균 펀드변경 횟수는 1.5회였다. 지난해 시장 활황기 변동성이 증대한 시기에도 펀드변경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대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낮춰 안정적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MVP펀드로 수요가 몰린 것은 불확실성이 높은 머니무브 시대의 돌파구이자 트렌드 변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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