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 "빠른 시일 내에 만나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오찬 회동이 무산됐다. 1년 9개월여 만의 회동을 두고 이목이 집중됐으나 양측은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 모습. 2022.03.16 yooksa@newspim.com |
문대통령은 이날 당선인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말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이는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당선인측의 공약 이행에 대해 여권의 간섭은 물론 일부 청와대 참모까지 나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한 제지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탁현민 비서관이 올린 글의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도 전날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측 공약이나 국정운영방향에 대해 SNS 또는 언론에 개인적 의견을 올리거나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이날 회동 관련 언급에 대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긴밀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무협의 상관없이 만나자'는 장 실장의 발언에도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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