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가 독립운동사에서 조명되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초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여성역사공유공간 서울여담재는 류준화 작가의 '33인 여성독립운동가에게 바치다' 전시를 기획해 광복절 기간인 오는 8월 25일까지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한다.
[사진=서울시] '33인 여성독립운동가에게 바치다' 전시장 |
류준화 작가는 3·1운동,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민족대표 33인에는 여성독립운동가가 없다는 궁금증을 기반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3·1운동의 현장에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33인을 구성했다.
작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관순,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외에도 2·8 독립선언서를 밀반입해 배포한 김마리아, 의열단원으로 활동한 박차정,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금을 모집한 정정화가도 여성 독립운동가라고 말했다.
또한 총칼을 들고 무장독립운동단체 조선의용군 부녀대장으로 활동한 이화림, 간호사 협회와 기생협회를 비롯한 이들의 활동을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부분이며 제1세대 여성 운동사'라고 이야기한다.
초상 외에도'33인의 여성독립운동가'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진 의례상 시리즈는 위인들에 감사함을 표하기 위한 제단이다.
지하 2층 전시장에서는 여성독립운동가 이면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바리데기신화를 볼 수 있다. 작품에서 바리데기는 신화가 아닌 현실의 세계를 비추는 윤리와 희망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33인 여성독립운동가에게 바치다' 전시는 향후 여성역사공유공간 서울여담재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도룩을 열람할 수 있으며 작가와의 인터뷰 영상 등도 공유 예정이다.
전시는 서울여담재 교육소통공간 2층과 전시공간 2층 전시실에서 볼 수 있으며, 사전예약제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