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는 영유아 보호자가 성별·나이·장애유무 등과 관계없이 편리하게 육아편의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모델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유무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안내서 예시. [자료=서울시] 최아영 인턴기자 = 2022.03.22 youngar@newspim.com |
시는 전문가 자문 및 시민 인터뷰를 통해 ▲수유·이유 공간 ▲배변 공간 ▲휴게·놀이공간 등 육아편의공간에 필요 요소를 정의했다. 이어 보호자들의 불편 사항과 시기별 영유아 발달 특성을 고려해 단순 돌봄공간이었던 기존 수유실에서 한발 더 나가 구체적인 공간 구성을 제시했다.
특히 사회 통념에서 벗어나 남성·장애인·외국인·돌봄 종사자 등 보호자라면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큰 보호자를 고려해 주방 하부 공간에 휠체어나 의자를 둘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는 2021년 구로구 보건소와 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을 선정해 조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공공청사, 문화·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어디서나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 형태의 책자 및 e-Book으로 만들었다. 시는 적용 안내서를 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산하기관 및 25개 자치구 등에 책자로 배포할 계획이다.
배포된 계획안은 센터와의 협의 하에 비영리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자치구 및 출연기관은 센터가 제공하는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이번 디자인을 자문한 장영호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교수는 "최근 육아와 돌봄 주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여성이 주 이용자이던 수유실이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육아편의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시민이 공공 공간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례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포용적 디자인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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