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우크라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벨기에 브뤼셀에서에서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 신규 전투단을 배치하겠다"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는 발트해에서 흑해에 이르기까지 나토 동쪽에 8개의 전투단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미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과 폴란드 등에 전투단을 배치하고 있다.
[브뤼셀 로이터=뉴스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의 모습. |
그는 "우리는 안보의 새로운 현실에 직면했으며, 방어 전략을 장기적 관점에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해야 한다.
특히, 그는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에서 분쟁의 성격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화학무기의 사용은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물질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도 제기됐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중국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정치적 지원을 제공하고 노골적인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점을 비난하면서 중국의 역할이 회담에서 다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독립 국가들이 자신들의 길을 선택할 권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나토 동맹은 중국이 러시아 침공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벨로루시가 푸틴의 침략에 대한 공모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