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포인트(1.01%) 하락한 454.0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89.55포인트(1.31%) 내린 1만4283.65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7.98포인트(1.17%) 빠진 6581.4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6.09포인트(0.22%) 하락한 7460.6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낙관적이었던 일부 투자자들은 각국의 금리 인상이 주식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발언 이후, 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향후 50bp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이번 주 독일과 영국의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 통신에 "현재 연준이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더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주가가 상승하는 방향을 기대하기 보다는 종목을 압축하거나 비중축소를 선호하면서 주식에 전반적으로 중립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30년 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2%, 전월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진단도 있지만, 영란은행(BOE)이 향후 더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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