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가 중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정서적·신체적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기억 숲 산책'은 코로나19로 활동 제약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사회적 교류 감소를 해결하고자 한다. 심리적 고립감·우울감을 해소시키고 신체적·인지적 기능 회복과 더불어 치매 예방을 돕는다.
봄을 맞아 꽃이 만개한 남산을 걷는 시민들. [사진=서울시] |
프로그램은 남산에서 숲 체험을 통해 진행된다. 남산의 사계를 느낄 수 있는 가벼운 숲 산책과 함께 어르신들의 인지 능력 향상·신체 회복을 돕는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이에 숲의 환경과 생태를 잘 아는 공원의 숲교육전문가와 센터 소속 작업치료사가 동행한다.
운영은 대상별로 구분해 ▲정상 어르신 대상 '기억을 지키는 숲'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대상 '기억이 속삭이는 숲' ▲치매 어르신 대상 '기억이 샘솟는 숲'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대상 '힐링이 속삭이는 숲 등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 전에는 치매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함께 숲 체험 활동이 진행되도록 교육을 실시한다. 센터의 지원을 받아 치매 증상, 치매 어르신과의 소통 방법 등을 다룬다.
한편 센터는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활동을 통한 어르신들의 변화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트레스 척도 및 인지선별검사 등 다양한 평가도구를 활용한다.
김인숙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고령화 사회에 맞춰 공원의 역할과 기능도 함께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치매 어르신들과 돌봄으로 지친 가족들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