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차관은 25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조치 등 3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통화를 갖고 전날 북한의 ICBM 발사 대응방안에 대해 이같이 협의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가운데)이 17일 오전(현지시각)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왼쪽)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갖고 있다. 2021.11.18 [사진=외교부] |
3국 외교차관은 통화에서 북한의 신형 ICBM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이번 발사가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내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현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공조와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오늘 통화는 지난 11일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 이래 약 2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3국 외교차관은 급변하는 한반도 및 국제정세 속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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