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김경배 HMM 신임 사장이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과 동반성장을 통해 오랜시간 꿈꿔온 글로벌 최고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HMM은 29일 서울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경배 HMM 신임 사장 [사진=HMM] |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보다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원하는 주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HMM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때도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게 엄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약속했다. 김 사장은 "고객의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회사의 영속적인 경영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눈앞의 작은 성과보다 장기적인 신뢰를 우선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언급했다.
이해관계자들에게는 격려와 질책을 요청했다. 김 사장은 "해상운송은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우리경제 수출입에 기여하는 공익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며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이행할 때 아낌없이 칭찬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이 보일 때는 준엄한 질책을 통해 꾸짖어달라"고 했다.
아울러 "HMM의 무대는 대한민국이 아닌 글로벌 시장으로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라며 "새로운 출발점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경주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갖춰갈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난달 9일 HMM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신임 사장 후보로 결정됐다. 이후 HMM을 방문해 임원진들과 상견례를 갖고 해운업계 상황 등 현안을 파악해왔다. 1998년 현대그룹 명예회장비서실을 거쳐 2000년 현대차 미주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2006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2007년 현대차그룹 비서실장, 2009년~2017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2018년~2020년 현대위아 대표이사를 지냈다.
HMM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에서 9년 간 대표를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 전문가로 글로벌 경영역량, 조직관리능력, 전문성 등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경배 대표이사, 박진기 총괄부사장(재선임)을 사내이사로, 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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