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MZ세대를 위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투자TDF알아서2055'와 '한국투자TDF알아서2060'이다. 20대 초반 투자자를 겨냥한 TDF 2060이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995년과 2000년 전후 태생의 고객을 위한 '한국투자TDF알아서2055'와 '한국투자TDF알아서2060'을 각각 출시했다. 기존에 2020부터 2050까지 갖추고 있던 TDF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 시점(Target Date)으로 잡고 해당 시기까지 자산을 알아서 최적으로 운용해주는 연금자산 특화 상품이다. TDF 이름 뒤에 붙어있는 숫자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점을 뜻한다.
[서울=뉴스핌]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
투자자는 자신의 출생연도에 60(예상 은퇴연령)을 더한 숫자와 가까운 연도가 포함된 TDF를 선택하면 된다.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적극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은퇴 예상 시기와 별개로 숫자가 큰 TDF를 선택해 보다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할 수도 있다.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주는 게 TDF의 강점이다. TDF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전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수행한다.
투자자의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 때는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자산 증식을 추구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 안정에 초점을 맞춘다. 투자자는 TDF 하나로 연금자산의 자동 투자, 자동 리밸런싱, 자동 리스크관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으로 운용된다. 티로프라이스는 전세계 80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를 보유하고 1조6800억달러(지난해 말 기준)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자산운용사다. 적극적 운용으로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변동성 구간에서 다소 불안하더라도 금융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노후라는 투자목표를 달성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생애주기에 맞춘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TDF는 연금 운용에 최적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TDF알아서2055'와 '한국투자TDF알아서2060'은 환헤지를 하는 H형과 하지 않는 UH형으로 각각 출시됐다. 연간 총보수는 퇴직연금 클래스(C-R)와 개인연금 클래스(C-P) 기준 각각 1.09%, 1.29%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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