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러시아가 무력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체류중인 한국인 국적자는 25명이며, 이 가운데 24명은 끝까지 현지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목요일 0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6시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국민은 총 25명"이라며 "이 가운데 잔류 희망자는 24명, 현지 상황을 보아가면서 출국할 인원은 1명"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상공에 피어오른 검은 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 대변인은 또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현재 5명으로 파악된다"면서 "5명 가운데 3명에 대해서는 연락이 가능하며, 안전 확인과 출국 독려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현재 소재 확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체류중인 재외국민 25명은 지난 번 상황과 동일하나 잔류희망자가 21명에서 24명으로 3명 늘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잔류희망자가 3명 늘어난 이유는 한 가족의 심경변화에 따른 것으로 가족 구성원 중 한국인 국적자가 아닌 우크라이나 국민이 포함돼 있어 러시아와의 전쟁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또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무단진입한 9명 중 3명은 귀국했으며, 남은 6명 중 한명도 정부와 가족들의 권유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출국했다"고 귀띔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애초 국제의용군 참가 등의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사람은 9명이며, 현재 남은 5명 중 2명은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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